(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화시스템[272210]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 필리조선소 영업손실 반영 영향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천77억원, 영업이익은 2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2.7% 감소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를 밑돈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개월간 6개 국내 증권사가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매출은 8천740억원, 영업이익은 39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필리조선소의 매출액이 반영되면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초기 투입 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필리조선소 매출은 1천706억원이 반영됐으며, 초기 투입 비용으로 39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필리조선소의 매출은 1천510억원, 적자 규모는 298억원이었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필리조선소 인수를 마무리하고 올해 1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손익을 반영해왔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방산부문 매출은 4천814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위성사업, 전술 정보통신 차세대 군용 무전기(TICN TMMR) 2차 양산과 아랍에미리트(UAE) 천궁-Ⅱ 다기능 레이다(MFR)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관련 영업이익도 매출액 증가로 4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가량 늘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의 매출액은 1천557억원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RP 사업 종료로 전년동기 대비 8%가량 감소했다. 해당 부문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가량 줄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감소는 미국 필리조선소의 정상화를 위한 조정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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