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 소폭 상회…양극재 매출 대폭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화학[051910]이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도는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1조1천962억원, 영업이익 6천79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1.3% 줄었고, 영업이익은 38.9% 늘었다.
순이익은 4천473억원이었다.
LG화학의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소폭 상회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국내 주요 증권사 6곳의 LG화학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는 매출액 10조5천337억원, 영업이익 6천408억원이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4천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전망이 많았지만,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 4분기에 대해 LG화학은 수요 부진과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을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8천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올렸다. 전지재료 출하량 감소가 컸다. 4분기에도 추가적인 매출액 감소가 관측됐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액 3천746억원, 영업이익 1천6억원을 담당했다. 희귀비만치료제 라이선스아웃(기술 이전) 잔여 계약금을 받으며 실적을 개선했다. 4분기는 기저효과와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악화를 내다봤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액 5조6천998억원, 영업이익 6천13억원을 신고했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액 1천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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