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투자 부담에 잉여현금 올해 21조→내년 13조로 감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SK하이닉스[000660]가 앞으로 1~2년 동안 추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31일 전망했다.

S&P는 그 이유로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대한 높은 수요와 범용 메모리의 우호적인 판매가격을 꼽았다.

S&P는 "SK하이닉스는 기술적 우위와 높은 AI 관련 수요를 기반으로 고성장·고마진 사업인 HBM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범용 D램과 낸드도 공급 부족으로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S&P는 SK하이닉스의 2025~2026년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8조~49조원에서 52조~53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4조4천억원, 영업이익 11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29일 실적발표 때는 내년 HBM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 제품까지 사실상 완판됐다고 밝혔다.

다만 S&P는 높은 HBM 관련 설비투자 부담 탓에 SK하이닉스의 잉여영업현금흐름이 올해 21조원에서 내년 13조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잉여영업현금흐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를 빼서 구한다.

S&P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