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그간 소원했던 양국 관계를 호혜적이고 안정적으로 복원하기 위한 소통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나비'와 '바둑판'이 이를 상징하는 매개가 되면서 관심을 끈다.
이 대통령과 내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국의 바통을 이어받은 시진핑 주석은 나비를 통해 교감의 폭을 넓히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뜻을 함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바둑 애호가'인 시 주석에게 '본비자 온라인카지노 캡틴'을 선물한 것은 '맞춤형 취향 저격'의 극진한 대접의 의미는 물론 양국의 안정적 연속성을 바라는 뜻이 담겼다는 해석이 나온다.
◇ "내년엔 모터소리 대신 노래하는 나비로"
이 대통령은 1일 오후 경주 국제미디어센터(IM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국 APEC에 거는 기대를 묻는 중국 언론의 질문에 돌연 나비 이야기를 꺼냈다.
이 대통령은 "어제 공연에서 관객 위로 날아다니는 나비가 시끄러워서, 제가 시 주석님께 '나비는 원래 조용히 나는데 이 나비는 모터 소리가 난다. 내년엔 소리 나지 않는 진짜 나비를 만들어 날려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러자 시 주석께서 '노래하는 나비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전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는 나비를 주제로 한 문화 공연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로봇 나비가 등장해 공중으로 날아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이번 APEC 상징 역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나비로 21개 회원국이 하나로 연결돼 새로운 미래로 비상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연결성(때문)"이라며 "APEC은 더 나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기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중국) 선전 APEC은 훨씬 더 성공적으로 치러져야 하고 더 나은 아태 지역 발전이 있어야 한다"며 "시 주석과 중국 국민이 잘 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내년 선전에서 여러분을 다시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도 이날 APEC 정상회의 본행사 폐막 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의장직을 인계받은 뒤 전날 나비 이야기를 꺼냈다.
시 주석은 "어제 만찬 장소에서 나비가 날아다녔는데 참 아름다웠다"며 "이 대통령이 제게 '내년에 나비를 이렇게 아름답게 날리실 것인가요'라고 질문해 '여기의 이 아름다운 나비가 선전까지 날아와 노래까지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중국이 내년 APEC 의장국인만큼 한국은 중국과의 외교·경제 채널을 미리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에 나비로 연결된 APEC이란 다자외교 장에서 우호적인 한중 관계 복원을 위한 제스처를 먼저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11년만에 완성된 온라인카지노 캡틴과 바둑알
이날 이 대통령은 바둑을 좋아하는 시 주석의 선호를 고려해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인정하는 최고급 온라인카지노 캡틴 소재인 '본비자' 나무로 만들어진 온라인카지노 캡틴과 한국 전통 문양을 정교하게 조각한 본비자 조각 받침대를 선물했다.
시 주석은 평소 '바둑에선 치국(治國)의 도리를 배울 수 있다'는 신념을 설파할 정도로 알려진 '바둑 애호가'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시 주석에게 신석으로 만든 바둑알을 선물한 바 있다.
시 주석이 11년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만큼, 그 바둑알을 놓을 온라인카지노 캡틴을 선물한 셈이다.
당시 시 주석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장에 온 이창호 9단을 향해 직접 악수를 청한 에피소드가 회자하기도 했다.
이후 시 주석은 2017년 12월엔 방중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도 옥으로 만든 온라인카지노 캡틴과 바둑알을 선물로 전하기도 했다.
이에 이번 온라인카지노 캡틴 선물 역시 여러 면에서 과거와의 연결성을 갖는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단순한 선물을 넘어 지적 여유를 나타내는 기물인 바둑을 양국 관계 회복의 의지를 담은 매개체로 활용한 셈이다.
나비 이야기에 이은 온라인카지노 캡틴 선물은 그런 면에서 최근 한중 양국이 몇 년간 겪은 정치와 경제 부문의 다양한 마찰을 심리적·상징적으로 넘어서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미중 간 경쟁 심화,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리스크 등과 맞물려 중국과의 관계가 한국에 전략적 선택지라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판단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재명 정부 취임 이후 내세운 '국익 최우선의 균형 외교' 기조 하에 중국과의 관계 복원은 국내 산업과 수출경제 측면에서도 큰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시 주석의 이번 국빈방한은 이재명 정부의 국익중심 실용외교 기조에 따라 한중관계의 전면 복원이 본궤도에 들어서고 있음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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