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주거·식생활·의류 등 의식주 물가가 연평균 4.6%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10.16 eastse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4%를 기록했다.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먹거리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4%대로 크게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과 7월 2개월 연속 2%대를 이어가다가 8월 1%대로 둔화한 뒤 9월부터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이기도 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은 10월 물가가 평균 2.27%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의 상승 폭은 2.2%였다. 전월보다 0.2%포인트(p) 높아진 수치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2.5%로 전월보다 0.1%p 높아졌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2.5%였다.
신선식품지수는 0.8% 하락해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3.1% 상승했다.
농산물은 1.1% 올랐고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5.3%, 5.9% 상승했다.
공업제품과 전기·가스·수도는 각각 2.3%, 0.4% 올랐다.
공업제품 중에서 가공식품 오름 폭은 3.5%였다. 석유류는 4.8%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2.5%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2%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3.4% 올랐다.
개인서비스 가운데 외식과 외식 제외 상승률은 각각 3.0%, 3.6%였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는 개인서비스가 1.14%p 기여했다. 외식과 외식 제외 기여도는 각각 0.43%p, 0.72%p였다.
가공식품과 석유류도 물가 상승에 각각 0.30%p, 0.18%p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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