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긴급 진단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에 "오늘 코스피 조정은 글로벌 전염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게 SK하이닉스와 같이 많이 오른 종목을 통해 나타나는 것"이라며 "한국이 그동안 지수가 많이 올라 조정폭도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4,0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장중 6%대 급락세를 나타내자 자동 매도 주문을 일시적으로 멈추는 사이드카가 7개월 만에 발동했다.

특히 수급상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했다. 동시에 달러-원 환율은 장중 12원 가까이 급등하며 1,450원을 위협했다.

간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인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의 AI 종목 매도(숏) 포지션 구축, 워런 버핏의 현금 보유량 최대 등 소식이 이번 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그는 코스피 조정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AI 버블은 항상 있었던 이야기인데, 이번엔 다를 것인지 판단하라고 하면 그럴 만한 근거가 딱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코스피 조정은 세긴 하다"면서도 "올해 3~4% 정도의 지수 조정이 4번 정도 있었는데, 그때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지수가 상승했던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장기 금리 움직임이 주식 조정 강도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이 장기화할 때 나타난 특징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와 관련이 있었다"며 "10년짜리 국채 수익률의 장기 금리가 올라가면 증시도 세게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현재 코스피 상승장의 큰 흐름이 바뀌진 않을 것 같다"며 "큰 흐름이 꺾일 만한 단서들이 나오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yb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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