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발 AI 쇼크에 장중 3,870선까지 밀리는 폭락세를 딛고 4,000선을 넘나들고 있다.
5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83포인트(2.88%) 내린 4,002.9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부터 쏟아지는 매물에 오전 한때 3,867.81까지 추락했다. 시장의 공포가 확산하며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으나,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 매수에 반등을 이끌어냈다.
외국인은 2조2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으나 개인이 2조2천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2.79%)이 여전히 약세지만, 장중 6% 넘게 급락했던 SK하이닉스가 낙폭을 -1.19%까지 크게 줄이고 삼성전자(-3.81%)도 저점 대비 반등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반면 불확실성이 커지자 자금은 안전자산 성격의 경기 방어주로 몰렸다. 보험 업종이 0.47% 상승했으며, 통신업(0.36%) 역시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장중 저점(871.79)에서 30포인트 가까이 반등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현재 전일 대비 26.43포인트(2.85%) 내린 900.14에 거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보다 상승 폭을 다소 줄여 전일 대비 9.40원 오른 1,447.3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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