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인당 2천달러 배당' 관련해서는 감세 거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관련 "우리는 중대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앞으로 몇 달과, 내년 동안 물가는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선트 장관은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미국인이 인플레이션 걱정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는 질문에 "휘발유 가격이 내렸고, 금리도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이자율도 내려가고 있다"면서 이렇게 답했다.

베선트 장관은 재차 "우리는 매일 가격 안정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매우 올바른 경로에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세입 구조가 국내 성장 기반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초기에는 상당한 관세 수입이 발생하지만, 그 후에는 국내 세수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의 목적은 단순한 수입이 아니라 무역 재균형"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민 1인당 최소 2천달러를 배당할 것이라는 데 대해서는 "아직 대통령과 직접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2천달러 배당은 여러 형태로 실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제 개혁안에 포함된 팁 면세, 초과근무수당 면세, 사회보장세 면세, 자동차 대출 공제 등 이런 감면이 실질적인 배당 효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 정지 관련해서 "우선 정부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오바마케어 보조금 등은 정부가 재개된 후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민주당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재개된 뒤에야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매우 간단하다, 정부를 먼저 다시 열라, 그러면 논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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