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일에도 정성 다하면 세상 변화' 마음에 새겨

소 완전 개방 이슈 때 美에 한우 대접…오뚜기 정신 인정

포옹하는 김정관-러트닉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우리나라의 대미 관세 협상 타결,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은 경쟁국인 일본보다 '낫다'고 평가받고 있다. 배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한 협상가'라는 말을 들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까지만 해도, 관세 협상이 당시 타결될 가능성이 적다고 봤다. 교착 상태에 있던 협상이 속도를 낸 터닝포인트로 9.11과 성경을 읽고 문자를 보낸 순간을 꼽았다.

김정관 산업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온라인카지노 추천과 협상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미국을 위한 열정과 애국심이 존경스러울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자리를 박차고 나가거나 문자에 답장하지 않을 만큼 냉철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9월 초순은 협상 과정에서 중대한 위기 국면이었다. 당시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우리나라가 미국에 투자하는 3천500억달러 규모의 투자처와 수익 배분 문제 등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당국자들이 불편한 기류를 드러냈다. 우리나라로서는 외환시장의 충격을 고려한 적정 규모도 우려 사항이었다.

서밋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서울=연합뉴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오른쪽 첫 번째)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시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서밋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있다. 2025.10.31 [산업통상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여러 차례 만나며 알게 된 개인사를 통해 실마리를 풀었다.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이 9.11 테러 당시 친동생을 비롯해 동생 회사의 직원들이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는 부분을 상기했다. 억만장자인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이 열심히 사는 이유는 이들 몫 때문이라는 부분을 떠올렸다.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이 매년 갖는 9.11 추모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제안했다. 대미 투자금 분납과 통화스와프 등 관세 협상과 관련해 일절 답장이 없고, 실무진 면담도 성사되지 않았던 때였다.

그냥 예배로 추모만 하겠다는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의 말에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좋다고 했다.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의 추모 예배에 외부인이 온 것은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예배 다음 날 오후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 협상의 물꼬를 텄다.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역린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장면 하나가 있는데 '작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그런 구절이 있다"며 "우리 온 국민들의 성원도 있어서 그게 가능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협상이 재개됐지만, APEC 전에 타결될 것이라고는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도 예상하지 못했다. 정상회의가 코앞인데, 동맹인 양국 관계가 관세 협상 때문에 틀어지면 안 된다는 걱정이 앞섰다. 우리나라가 각국 정상 등 귀빈을 모시는 자리라 더욱 조심스러웠다.

러트닉 만나고 나오는 한국 측 협상단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한미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무역 합의를 최종 도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2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미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난 뒤 나서고 있다. 2025.10.23 zheng@yna.co.kr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그러던 중 아침에 성경 로마서 10장 11절에 적힌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니라'라는 구절을 읽었다. 그래서 메시지 관리차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에게 '여기까지도 잘 왔고 마지막 관문이 남았는데 APEC은 APEC이고 협상을 계속 이어가자. 그동안 한국과의 협상이 잘 됐고 진행을 하면서 결론을 내겠다는 정도의 메시지로 (외부에 알리도록) 해 가자'는 문자를 보냈다.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약 한 시간 후 이에 '한국 측 의견을 받아주겠다'고 답했다.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도 긍정적인 대답이 돌아와 온몸에 전율을 느낄 정도로 놀랐다고 했다. 그 후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나중에 보니 그 문자를 미국 측은 한국의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였다"며 "미국 측도 APEC 때 뭔가 타결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APEC에서 안 하면 깨겠다는 느낌처럼 받아들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국민 기도, 성원에 힘입어서 마음을 움직이신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과 브로맨스를 과시했던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APEC이 끝나고 한우를 대접했다. 미국이 월령 제한 없이 소고기를 완전 개방하길 바랐는데, 한국 사람이 한우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자는 차원이었다.

사실상 축하 파티에서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터프가이'로 불리냐고 물었다.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대부분의 협상가가 자신과 이야기하고 나면 한동안 연락이 두절되는데,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다음 날 바로 연락을 취하는 점이 달랐다고 짚었다.

김 온라인카지노 추천은 "물러서지 않고 계속 견뎌낸 과정에 대해서 지독하다, 한 번 때리면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갔다 다시 나왔던 것들을 러트닉 온라인카지노 추천도 굉장히 인상 깊게 본 것 같다"고 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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