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국전력[015760]이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 5관왕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초의 수상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력 인프라 중심에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글로벌 에너지 설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한전은 평가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설루션(SEDA)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 설비 광학 진단시스템, 분산 에너지 보안기술이다. 모두 전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기술이다. 이러한 기술 대부분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현장에서 운영 중일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한전은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발전부터 송전·변전·배전·전력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전력 밸류체인에 적용·운영했다.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켜 CES 혁신상 수상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한전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LVCC 노스 홀(North Hall)에 '한전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전의 기술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알린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공기업 이미지를 탈피하고 한전의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성과"라며 "이를 계기로 에너지 기술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국민 부담을 줄이고 국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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