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정KPMG]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그간 레버리지 사용과 멀티플(배수) 확대에 기반해 수익을 올렸던 사모펀드(PE) 업계가 이제 투자한 기업의 운영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삼정KPMG는 20일 발표한 '사모펀드 가치 창출 전략의 재편' 보고서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운영 알파(Operational Alpha)'가 PE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삼정KPMG는 제로금리 종료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지정학 리스크, 기술 변화로 인해 새로운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변화한 환경에서는 대량의 재무 레버리지 사용이나 멀티플 확대, 국제적 통합 등 그동안 PE 업계가 채택해 왔던 전략이 지속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대안으로는 실질적 매출과 이익률 개선을 강조했다. 삼정KPMG는 "2022년 이후 시장 멀티플이나 레버리지를 통한 수익 창출이 제약되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마진 개선의 수익 기여도가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삼정KPMG는 운영 알파 창출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을 이용한 의사결정 역량 강화, 차별화할 수 있는 대체 데이터 활용, 투자 인력 대비 운영 인력 보강 등을 제시했다.

김진원 삼정KPMG 부대표는 "PE는 빅데이터와 AI 활용, 외부 인텔리전스 확보, 운영 모델 혁신을 통해 장기적 경쟁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직 전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데이터 레이크·플랫폼 구축, 인재 확보, 업무·프로세스 체계화가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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