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20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증시 분위기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위험선호 회복을 예상하면서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주식순매도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일 삼성전자가 배당금을 지급한 만큼 달러 매수 압력으로 달러화 하단은 탄탄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이 지난 밤 1,464.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65.60원)보다 1.70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62.00~1,475.00원으로 예상됐다.
◇ A은행 딜러
엔화 약세 영향으로 달러-원 환율이 지금보다 더 상승해야 할 것 같다. 삼성전자 배당 송금 수요가 오늘도 유입될 수 있어 상방 압력이 더 클 것으로 본다. 그렇지만 스무딩이 계속되는 느낌이고, 1,475원대는 강한 개입이 들어올 수 있는 레벨로 봐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예상 레인지:1,465.00~1,475.00원.
◇ B은행 딜러
엔비디아 실적이 예상치 상회하면서 위험자산선호 되돌림이 있을 수 있다. 1,467원 위에서 상승 속도는 낮아지겠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 등이 나올 수 있고, 삼성전자 배당금 지급도 달러 매수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고 있지만 1,470원대에서 당국개입 경계도 있어 상승 속도 조절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462.00~1,472.00원
◇ C은행 딜러
글로벌 달러 강세 부담이 여전한 가운데 역외 롱플레이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국내 주식 자금 차익실현성 순매도와 거주자 해외주식 투자 등에 수급상 달러 매수가 우세할 것으로 본다. 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과 당국 개입 경계, 수출업체 네고물량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다.
예상 레인지:1,464.00~1,47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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