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70원선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4분 현재 전일대비 3.20원 오른 1,46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후 들어 1,469.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 환율이 157엔대로 뛰면서 달러-원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달러-엔 상승에 일본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섰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이고 급격한 움직임이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당국이 시장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3%대 상승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3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달러-원도 따라가는 양상"이라며 "어제와 달리 외국인이 주식순매수로 돌아섰기 때문에 상방 압력이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이 좀 올랐지만 1,470원선 위로 크게 오르기는 부담이 좀 있다"며 "당국 경계와 네고물량 등으로 1,470원선 위에서는 제한적인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달러 인덱스는 100.23대로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39엔 급등한 157.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내린 1.15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43원, 위안-원 환율은 206.31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84위안으로 상승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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