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9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술주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와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긴장 확산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과 홍콩, 대만 증시 모두 글로벌 위험회피 투심 확대에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 주요 증시는 기술주에 대한 우려 속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28포인트(p)(0.34%) 하락한 48,537.7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5.52p(0.17%) 하락한 3,245.58에 장을 마쳤다.
일본 주요 지수는 주요 기술주를 중심으로 3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초 상승 출발했으나 다시 반락했다.
일본의 경제 지표가 양호해 개장 초에는 저점 매수가 유입됐으나, 미국 증시 흐름을 반영해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9월 핵심기계류 수주는 전월 대비 4.2%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2.5% 상승을 웃돌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기술주 매도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주식이 매도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0%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도 어드밴테스트, 레이저텍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19일 미국 장 마감후(한국시간 20일 오전 7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엔비디아에 쏠린다.
엔비디아 실적은 AI 거래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 칩 및 인프라 수요 증가에 강력한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높아질대로 높아진 눈높이를 엔비디아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일본 국채금리는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경계감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2.13bp 오른 1.7699%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4.43bp 오른 3.3569%에, 2년물 금리는 0.72bp 오른 0.9300%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 내린 155.348엔에 거래됐다.
◇중국 = 주요 지수는 기술주 우려와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긴장 확대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93포인트(0.18%) 오른 3,946.74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2.45포인트(0.5%) 하락한 2,473.34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의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경계 심리가 확대되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 칩 및 인프라 수요 증가에 강력한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눈높이를 엔비디아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중국과 일본 간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도 증시 약세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 당국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고, 지난 15일 주일중국대사관이 공식 위챗 계정에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 제재 카드로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7.0872위안에 고시됐다.
◇홍콩 = 홍콩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99.38포인트(0.38%) 하락한 25,830.65에, 항셍H 지수는 23.80포인트(0.26%) 내린 9,151.04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하락했다.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176.00포인트(0.66%) 하락한 26,580.12에 장을 마감했다.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