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총재·경제재생상과 3자 회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와 중앙은행 간 공조를 강조했다.
19일 가타야마 재무상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와 기우치 미노루 일본 경제재생상 간의 3자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행정부 하에서 정부와 BOJ 간 긴밀한 공조를 유지한다는 관점에서 회의를 요청했다"며 "임금 상승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반한 물가 상승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BOJ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BOJ와 정부 공동 성명에 대한 기술적 조정은 있겠으나 실질적인 내용 변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일본 재무성은 우에다 총재와 가타야마 재무상, 기우치 경제재생상이 이날 오후 6시 10분부터 도쿄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3자회담은 우에다 총재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만난 후 하루 만에 이뤄져 주목됐다.
다만 이날 외환(FX)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타야마 재무상은 우에다 총재의 발언을 언급하며 "총재의 발언은 정책결정회의 후 기자 간담회에서 했던 내용과 동일하며 BOJ는 통화정책 지원의 정도를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에다 총재의 발언에 대해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가타야마 재무상은 "경기부양 패키지 규모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며 경기부양을 위한 신규 국채(JGB) 발행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새로운 내용은 없었으나 해당 발언 이후 BOJ가 당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로 엔화는 추가로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재무상 발언 직후 빠르게 상승폭을 키웠으며 오후 7시 5분 현재 추가로 상승해 전장보다 0.30% 상승한 155.993엔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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