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19일 중국 주요 지수는 기술주 우려와 중국과 일본의 지정학적 긴장 확대에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6.93포인트(0.18%) 오른 3,946.74에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12.45포인트(0.5%) 하락한 2,473.34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엔비디아의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졌다.
간밤 뉴욕 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엔비디아 실적 발표 전 경계 심리가 확대되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AI 칩 및 인프라 수요 증가에 강력한 매출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눈높이를 엔비디아가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중국과 일본 간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도 증시 약세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중의원(하원)에서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외교 당국이 극언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고, 지난 15일 주일중국대사관이 공식 위챗 계정에 "중국 외교부와 주일 중국대사관·영사관은 가까운 시일에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엄중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일본 영화 상영 연기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 제재 카드로 일본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중지한다는 통보를 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6위안(0.02%) 올라간 7.0872위안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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