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국채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이 상승하는 등 노동시장 약화 가능성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0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45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2.30bp 하락한 4.109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80bp 밀린 3.5600%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10bp 내린 4.7400%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3.40bp에서 54.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보다 11만9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만명)의 2배가 넘는다.

그러나 실업률은 4.4%로 전망치(4.3%)를 상회했다. 지난 2021년 10월(4.5%)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높다. 전달(4.3%) 대비로도 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시점에 나온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 8일로 끝난 주간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7만4천건으로 전주 대비 2만8천건 증가했다. 이는 204만1천건을 기록했던 2021년 11월 6일 이후 가장 많다.

시마 샤 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채권시장은 실업률 상승과 임금 상승 둔화를 좋아하는데, 이는 12월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간신히 살아있게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전 9시 23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을 41.8%로 반영했다. 전날(30.1%) 대비 11.7%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노동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을 더 길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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