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반도체 가격 급등과 주가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8월 전월비 0.1% 하락했지만, 9월 0.4% 올랐고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 올랐는데, 9월의 1.2%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난 2월의 1.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과 비교해 0.5%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부문이 3.9% 상승한 영향이다.
서비스도 0.5% 올랐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가 2.9% 상승한 영향으로, 특히 증시 호조로 위탁매매 수수료가 오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4.2% 하락했다. 농산물이 5.5%, 축산물도 5.4% 내렸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산업용도시가스가 5.4%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생산자물지수는 10월에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4%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0월에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원재료가 1.5% 올랐고, 중간재는 1.0%, 최종재도 0.3% 상승했다.
한은은 반도체 가격의 상승과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10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 상승했다.
국내 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총산출물가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공산품이 1.9% 상승했고, 서비스는 0.5% 올랐다.
10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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