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간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가 주택 건설기업 주가에 호재라고 진단했다.

크레이머는 10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방송에서 "연준은 여전히 강세장의 편"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현재 경제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이) 불확실하지만, 여전히 연준의 통화정책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에 투자할 때 연준과 싸울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크레이머는 이번 금리 인하가 주택 건설업과 관련 유통업체들의 주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주택 건설업체 톨 브라더스(NYS:TOL)와 건설 유통업체 홈디포(NYS:HD) 주식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건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NYS:CAT) 같은 산업재들도 저금리의 수혜를 입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레이머는 연말을 향해가고 있는 계절적 특수성을 감안해 운송업체인 트럭 운수업체 JB헌터 트랜스포트 서비시스(NAS:JBHT)와 페덱스(NYS:FDX)에 대한 투자도 유망해보인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는 이미 주가가 높은 우량주들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월가가 계속해서 이들 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연말로 향하는 매수 적기에 약세론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12월 FOMC에서 FOMC 위원 간의 이견이 많았지만,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결정이다.

FOMC에서 두 명의 위원이 금리 동결을 주장했고,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6명의 위원이 제출한 FOMC 전망치가 3.875%로, 이번에 결정된 금리 목표범위 중간치보다 25bp 높았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일축하면서 간밤 3대 주가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5%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67%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0.33% 상승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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