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액공제 빼면 830억 적자…매출 6조2천650억·2.2%↑
"운영 효율화·사업기회 발굴·관세 영향 최소화 집중"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천747억원, 매출이 6조2천6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2%, 2.2% 증가했다. 직전 메이저사이트와 비교하면 매출은 2.9% 감소했고,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4천577억원이 포함됐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손실 830억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2천266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6.8%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생산시설 효율화와 수주 확대, 신사업 다각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현지 생산 역량이 절대적인 경쟁 우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발 통상 질서 변화가 전반적인 전기차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미국 시장 등에서 심화하는 '탈중국' 기조에 힘입어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기반을 확충한 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G에너지솔루션은 운영 효율화와 전략적 사업 기회 발굴, 관세 영향 최소화 및 비용 절감 등을 실행 과제로 내걸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요 하방 위험에 대비한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면서 투자도 필수적인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변동성이 큰 전기차 배터리 재고는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ESS는 미국과 유럽 생산 일정을 앞당긴다.
또 로봇과 드론 등 새로운 배터리 활용처 발굴에 나서고,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급망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다시 없을 성장과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 분명하다"며 "흔들림 없이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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