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속 전기전자·운송장비 강세…코스닥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사흘 만에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2,570선을 웃돌고 있다.

7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일)보다 14.51포인트(0.57%) 오른 2,574.30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세 협상에 대한 뚜렷한 진전이 없는 가운데 팔란티어 등 기술주 약세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9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7%), 나스닥지수(-0.87%)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뉴욕 증시 마감 후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이 이번 주 후반 중국 측과 스위스에서 만나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 소식에 시간 외 미국 지수 선물은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국내 증시는 사흘 만에 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4억원, 6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92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05.30원) 대비 21.50원 급락한 1,38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휴 기간 나타난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큰 전기·전자(0.89%)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송장비/부품(1.63%), 금속(1.96%), 전기/가스(2.37%), 금융(1.07%)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제약(-2.11%)과 기계/장비(-2.16%)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10%)가 오르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3.5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4%), POSCO홀딩스(3.52%), NAVER(2.08%) 등도 강세다.

그러나 셀트리온(-2.46%), 삼성바이오로직스(-2.58%), SK바이오팜(-4.38%), 두산에너빌리티(-6.50%) 등 일부 대형 바이오 및 에너지 관련주는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32%) 내린 719.5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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