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기보고서 내용 반영해 자진 정정…'보라색' 사용

"美 조선업법 의회 통과 시 국내 조선사 반사이익 수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조3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한 번 더 수정했다.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의 정정 제출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째 정정 신고를 한 지 2주 만이다.

이번엔 2025년 1분기 분기보고서 제출 등에 따른 자발적 정정이다. 잠정 실적 예상치를 지우고 사업 현황과 영업 활동 관련 각종 숫자, 유가와 환율 등을 1분기 말 기준으로 업데이트했다.

특히 미국에서 재발의된 조선·해운업 관련 법안(SHIPS for America Act) 내용을 상세히 서술해 눈길을 끈다. 해당 법안은 미국의 중국 제재로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스페이스의 주요 자회사인 한화오션을 비롯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반사이익' 수혜가 기대된다는 내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4일 증권신고서를 한 번 더 정정 신고했다.
[출처: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권신고서]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전날 제출한 정정 증권신고서는 총 1천45쪽 분량으로, 2주 전 제출했던 1천155쪽 대비 110페이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분기보고서 내용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잠정 실적 관련 사항 등을 삭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회사는 전날(13일) 1분기 확정 실적과 재무 정보 등이 담긴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그리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증권신고서를 업데이트했다. 수정 부분은 투자자들의 눈에 잘 띄도록 '보라색'으로 기재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한 내용도 있다.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스페이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의 민주당 및 공화당 의원들이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공동으로 재발의했다는 내용을 새로 적었다.

미 조선·해운업의 재건과 부흥이 주목적인 법안이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펀드 기금 조성과 핵심 기구 설립, 전략상선단(SCF) 신설, 지원 프로그램 마련, 인력개발, 세제 혜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해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스페이스는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중국 조선·해운업 제재 및 트럼프 행정부의 조선업 행정명령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라며 "해당 행정명령을 법제화하는 조치로 해석된다"는 설명을 달았다.

또한 "추후 해당 법안에 대한 의회 승인이 완료될 경우, 국내 조선업체들의 반사이익 수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법안 상 각종 세제 혜택 및 보조금 지급 조건이 '미국 내 건조(US-Built)'로 명시돼 있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당사의 종속회사 한화시스템[272210] 및 한화오션[042660]의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적었다.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전경.
[출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는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스페이스가 미 의회의 이 같은 움직임을 회사의 실적 및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두텁게 만들 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이익 증가가 모회사인 온라인카지노 장점 벳무브스페이스의 연결 실적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조선업체 지분 투자 등을 실시할 예정인 만큼, 자금 사용 목적의 당위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회사는 '리스크 명시'도 잊지 않았다. 해당 법안에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의회 통과 과정에서 일부 내용이 조정될 수 있으니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 밖에 '관세 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 서로에 부과한 상호관세를 90일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는 내용 등도 추가했다.

이들의 '휴전'이 단순히 양국 간 무역수지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와 통상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인 만큼,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정보로 본다는 뜻이다.

sj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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