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순이익 2천484억원, 컨센서스 5% 상회…배당 매력도 여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에 대해 성공 경험이 축적됐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천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안현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증권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2천484억원으로 우리 추정치를 3%, 시장 컨센서스를 5% 상회했다"고 밝혔다.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순수탁수수료 증가 ▲금융상품판매수익 호조 ▲상품운용손익 개선 등이 꼽혔다. 순수탁수수료는 시장 거래대금 확대로 국내주식수익이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805억원을 기록하며 총 1천432억원(전분기 대비 4% 증가)을 달성했다. 해외주식수익은 628억원으로 같은 기간 9% 감소했으나, 시장 약정대금 감소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금융상품판매수익은 펀드판매수익이 120억원에서 199억원으로 66% 급증한 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329억원을 기록했다.
상품운용손익 및 금융수지는 3천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5%,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는데, 이는 금리 하락과 연계된 채권운용 호실적 덕분으로 분석됐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675억원이었다. 이 중 구조화금융 수익이 57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며 꾸준한 수익을 시현했다.
백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특히 순수탁수수료와 상품운용손익이 우려 대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에 따라 이르면 연내 발행어음 신규 사업 개시가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5%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65,000원에 대해 1분기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0.8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내재 자기자본이익률(ROE) 11.7%, 자본비용 14.1%를 가정한 수치다.
전일 삼성증권의 주가는 5만5천30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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