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국내 주식 시장의 '밸류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금융감독원이 이번엔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주주총회가 마무리된 지 두 달째, 340여곳의 금융사가 의결권 공시를 마쳤습니다. 이에 연합인포맥스는 한발 먼저 각 사의 의결권 행사 내역을 살피고, 현황을 분석한 3편의 기획 기사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 3월, 2천600여곳의 상장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의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덩달아 자산운용사도 바쁜 한 달을 보냈다. 보유 종목 수에 따라 많게는 1천여개 이상의 안건에 표를 던지고, 일일이 왜 이러한 결정을 했는지 의견도 내야 했다.

자금 규모가 큰 대형사는 회사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고, 이를 공시했다. 다만 분위기의 차이는 있었다. 미래에셋자산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은 타사 대비 깐깐한 잣대로 안건을 평가했다. 한국투자신탁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은 업계와 비교해 보다 소극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모습이 나타났다.

15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운용사 5곳(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신탁·NH아문디)이 제출한 의결권 행사 세부내역 공시를 분석한 결과, 불행사 또는 중립 의견을 제외한 이들 운용사의 의결권 행사율은 평균 97.3%에 달했다. 주요 기금의 의결권 행사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주요 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는 신인의무(Fiduciary Duty)를 당부한 금감원의 주문에 보다 꼼꼼히 안건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5개 사의 반대의견 행사율은 평균 9.05%로 나타났다. 반대율은 미래운용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자산운용(9.94%), 한투운용(7.7%), NH아문디자산운용(6.01%), KB자산운용(5.68%) 순으로 나타났다.

의결권 행사 및 공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곳은 미래에셋자산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이다.

미래운용은 전체 1천642건의 안건을 평가하고, 이 중 263건의 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2분기 반대율이 2.1%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주총회에서 더욱 꼼꼼히 주총 안건을 심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의안별 의결권 행사 근거를 상세히 작성한 점이다. 특히 이사의 선임 안건에 대해 인물의 과거 이력을 촘촘히 분석해, 의견을 냈다. 실제로 미래운용이 반대표를 던진 의안 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사와 감사위원의 선임 및 해임이 전체의 79.85%를 차지했다.

특히 미래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은 제재나 유죄 선고 이력이 없더라도 후보자가 실질적으로 관련 불공정행위와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반대표를 던졌다.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석한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금호석유화학의 사내이사 선임 안이다. 미래운용은 이에 반대표를 던졌다. 미래운용은 "회장은 회사의 비상장 자회사에 경영상 이득 없이 후보자에 자금을 대여하도록 요청하고, 배임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력이 있다"며 "후보자는 동 사안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자의 직계 비속으로 해당 배임 행위의 직접적인 수혜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사에 간접적인 금전적 손실을 끼친 것을 비롯해 회사 가치를 훼손시킨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준법경영을 기반으로 이사의 책임을 다할 수 있을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한금융지주, SK 등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로 추천된 인물들에 대해서도 꼼꼼한 검증을 진행했다. 최근 수년 간 후보자가 몸담은 회사와 주요 기업 간의 업무협약(MOU), 계약 체결 등 세부적인 내용까지 파악해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보다 넓게 해석하고 반대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반면 한투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의 경우 사규상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이사 선임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았다. 삼성생명, 포스코퓨처엠, 현대제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업의 이사 선임에서 타사는 반대 의사를 밝혔지만, 한투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은 찬성표를 던졌다.

또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경우에도 주주권익 침해 우려, 독립성 훼손 우려로 근거를 서술하며 의결권 행사 이유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았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정연인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는 안을 올렸을 때, 한투운용을 제외한 4곳의 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는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정연인 부회장이 대표이사 재직 중 회계처리 위반에 따라 증선위 제재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투운용 역시 내부지침을 통해 "의도적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왜곡하거나 감춘 증거가 있는 경우"와 "그 밖에 회사 가치의 훼손, 주주 권익의 침해에 책임이 있는 경우" 이사의 선임에 대해 반대투표를 하게 되어 있으나, 이를 소극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자산온라인 카지노 합법 국가 CEO 간담회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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