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증권업 부각…희비 엇갈린 정치테마주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을 위한 회담이 마무리된 가운데 코스피는 1.1%대 상승 마감했다.
또한 대선 후보들이 10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증권업에 투자심리가 몰렸다. 정치테마주는 엮인 인물의 행보에 따라 희비가 갈렸다.
1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6포인트(1.17%) 상승한 2,607.33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40%) 오른 725.40에서 거래를 마쳤다.
주말새 치러진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회담이 진전을 이뤘다는 소식이 이날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다만 구체적 내용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밤 공동 성명을 통해 공개된다.
업종의 등락을 가른 건 국내 정치 이슈다. 제21대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후보들은 이날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증권업은 전장보다 4.24% 올라 전 업종 중 두 번째로 가장 많이 올랐다. 주요 정당은 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했는데, 유력 후보들은 공약을 통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신영증권이 9.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유진투자증권(8.36%), 부국증권(6.88%), 미래에셋증권(6.06%) 등도 상승했다.
또한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가 5.6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 여럿 속해있어서다. 김문수 후보의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는 한솔홈데코와 대영포장은 상한가에 도달했고, 대영포장의 최대 주주인 신대양제지는 11.80% 올랐다.
반면 한덕수 전 국무총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일정실업, 아이스크림에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3천4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3천894억원, 7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gepark@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