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신세계건설의 분기 손실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룹의 지원으로 지난해 숨통을 튼 상황이지만,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의 1분기 매출은 2천740억원, 영업손실은 161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천749억원보다 57%가량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도 1년 전의 314억원에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지속되면서 분기 손실액은 277억원가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1억원에서 증가했다.

회사의 매출액의 88%는 민간 공사, 나머지 11%는 관급공사에서 온 것이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원주 트레이더스 현장 공사 한 건으로 수주액은 878억원에 그쳤다. 수주잔고는 3월 말 기준 2조3천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3월 말 기준 225.19%로 지난해 말의 209.09%에서 상승했다.

순차입금 비율은 74.08%로 직전 분기의 21.67%에서 큰 폭 올랐다. 순차입금이 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자본대비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채가 늘고 있다는 의미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천202억원으로 직전분기의 5천751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신세계건설 측은 유동성 위험과 관련해서는 "자금조달 집중 위험에 대해 평가한 결과, 해당 위험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한 자본 위험과 관련해서는 "자본구조를 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수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배당정책을 수정하거나 자본감소 또는 신주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PF 관련 우발부채는 3천24억원으로 작년 말의 2천104억원에서 43% 증가했다.

신세계건설 CI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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