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9일 오전 상승했다.
중단기보다 장기 금리가 더 올라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12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1.7bp 상승한 2.332%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3.4bp 오른 2.704%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6틱 내린 107.6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천427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이 3천68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34틱 하락한 119.98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천659계약 사들였고 은행이 1천797계약 팔았다.
30년 국채선물은 0.82 포인트 내린 159.50을 나타냈다. 5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국채금리 흐름과 국고채 10년물 입찰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국채금리 변화에 밀접하게 연계돼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며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는 데다 미국 스티프닝 기조도 있어 장기물 부담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통화위원회와 대선 등의 이슈로 단기물 쪽은 금리가 오르면 사자 수요가 탄탄한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 채권 딜러는 "오후 장은 10년물 입찰 결과에 따라 달라질 듯 하다"며 "10년 입찰일 기준 외국인의 선물 매수 강도 또한 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1.3bp 오른 2.32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 대비 2.1bp 상승한 2.691%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9bp 상승한 4.0040%, 10년물 금리는 4.8bp 오른 4.4830%로 나타났다.
미시간대가 조사한 미국 소비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미시간대의 5월 소비자 설문조사 예비치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7.3%로 전달 확정치 대비 0.8%포인트(p) 급등했다.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1'으로 낮췄다.
정부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에 "그간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온 점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미 국채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다만 10년 국채선물의 경우 순매수세를 드러냈다.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입찰은 2.665% 금리에 1조2천50억원이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3조7천510억원이었다. 본매출 입찰 결과는 공개 전이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예상치인 5.5%를 밑돌았다.
장중 달러-원 환율은 1,400원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 폭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2년 국채 금리는 현재 1.50bp 내린 3.9890%, 10년 금리는 0.50bp 오른 4.4880%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427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천659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6천28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62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3천95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74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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