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국민의힘은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고 난임치료 휴가를 유급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여성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는 20일 '여성이 빛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새롭게 대한민국'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HPV 백신의 무료 국가예방접종 대상을 고위험군인 26세 이하 남녀 모두로 확대하고 법정 난임 휴가(6일)를 전부 유급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는 '여성안전주택인증제'를 도입하고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위한 관련법 정비로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워킹맘 지원을 위해 아이돌봄서비스 정부 지원을 민간 아이돌봄까지 전면 확대하는 한편,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근로자의 육아휴직 현황을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비혼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혈연이나 혼인 관계에 기반하지 않아도 신뢰 관계에 있는 지인이나 공동체 구성원을 법적 보호자로 등록할 수 있는 '지정돌봄인 등록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주택의 10% 이상을 1인 가구 맞춤형으로 특별 공급하고 주거용 소형 오피스텔을 중과 대상 주택 수에서 배제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성과 비정규직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성 의견을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에 종전 시도된 '부분 근로자 의견 반영'보다 더 확장된 '부분 근로자 대표제'를 근로기준법에 제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WOW'(Wonderful Opportunity for Woman)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지능(AI) 시대 맞춤형 사회복귀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경력단절 여성 아카데미 신설로 기업과 연계한 인턴십을 실시한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장하는 경영문화를 일구기 위해 EFG(환경·가족·투명한 지배구조) 경영을 확산하고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를 공공기관까지 확대한다.
유연한 근무시간 배분을 통해 주 4.5일제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여성전문 군인제 도입으로 여성의 군 진출 기회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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