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 생산 라인, 이달 27~30일 휴업키로…노사 합의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울산1공장의 전기차 생산 라인 일시 휴업을 결정했다.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의 여파가 장기간 이어지는 모습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울산 1공장 2라인에 대해 이달 27~30일 중 휴업을 결정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19일 보냈다.
해당 라인은 아이오닉 5, 코나 일렉트릭 등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을 생산한다.
현대차는 공문에서 휴업 배경에 대해 "5월 초부터 물량 부족한 상황에 대해 지속 설명을 드렸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판매 부진 상황이 호전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특히 5월 내수 진작과 고객 부담 완화를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추가 주문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추가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또한 "이런 상황 속에서도 회사는 현장 혼란 최소화를 위해 막대한 비효율을 감수하면서까지 공피치(생산 없이 컨베이어 벨트 가동) 라인 운영을 지속해온 바 있으나, 이제는 더 이상 공피치 조정 또한 어려운 상황"이라고도 했다.
현대차는 지난달에도 해당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휴업은 이날 중 울산 1공장 노사 합의 끝에 최종 결정됐다.
다만 최근 전기차 수요가 쉽사리 회복되지 않고 있는 만큼, 휴업 기간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전기차 판매 회복을 위해 판촉과 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판촉·마케팅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5월에는 'H-super save', 'EV 트레이드 인' 등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아이오닉 5 최대 600만원 할인, 아이오닉 6 최대 700만원 할인 등의 구매 혜택도 제공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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