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약 4배 넘겨 확보한 데다 '언더' 금리를 기록했다.
한동안 쉬어갔던 회사채 발행시장은 이번 주에만 수요예측이 10건 가까이 진행되는데, 대한항공이 산뜻하게 출발선을 끊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2천억원 모집을 목표로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7천9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1천390억원, 3년물 1천400억원 모집에 4천84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5년물 400억원에는 1천670억원의 수요가 확인됐다.
가산 금리는 2년물 마이너스(-) 8bp, 3년물 -5bp, 5년물 -30bp에 형성됐다.
앞서 2년물·3년물의 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금리에 ±30bp, 5년물은 ±20bp를 가산해 제시됐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대 3천500억원 규모의 증액 발행이 가능할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한 금액은 전액 채무 상환에 사용될 계획이다. 기발행 회사채 상환과 더불어 항공기 리스료 지급에도 쓰인다.
대한항공은 1962년 설립된 국내 최초·최대 항공 운송기업이다.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고, 지난해 말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합병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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