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일(현지시간) 약가인하 행정명령의 후속조치를 내놓은 것과 관련해 셀트리온[068270]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처방이 확대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인 셀트리온은 21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 같은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20일(현지시간) 후속조치를 공개했다. HHS는 지난 12일 발표한 약가 인하 행정명령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제약사가 따라야 하는 최혜국 수준의 약가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고가의 처방약이다. HHS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국민소득이 미국의 60% 이상인 국가의 가장 낮은 약가를 약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미 낮은 가격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경쟁을 통해 약가 인하도 유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번 조치의 대상도 아니다"며 "셀트리온 제품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오히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이 확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최혜국 약가 정책으로 고가의 의약품 가격이 인하되면 바이오시밀러 제품 처방이 늘어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처방집에 오리지널을 우선 등재했는데 앞으로 오리지널이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는 구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셀트리온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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