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삼성전자 이어 두번째…글로벌 모범 사례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한국전력공사[015760]가 공기업 최초로 인적자원개발(HRD) 분야에서 최고권위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를 두고 한전이 공기업을 넘어 국내외 HRD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HRD 역량을 입증했다는 의미다.

한전은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ATD 2025 Awards Ceremony'에서 'HRD BEST Awards'를 2년 연속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 이승하 차장(왼쪽 두번째부터)과 안중은 경영관리 부사장, 한정훈 차장.
[출처:한전]

'HRD BEST Awards'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2003년부터 주관해 온 인적자원개발 분야 세계 최고권위의 상이다. ATD는 교육과 조직성과 간의 연계성, 인재 육성 혁신적 사례, 학습문화의 내재화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특히, 인재 개발전략이 조직 전략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계돼 있는지와 경영성과에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블라인드 방식으로 심사해 공정성과 신뢰도가 높다.

이번 수상 배경으로는 '고졸 인재 종합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대졸 수준의 역량개발과 성장경로를 지원한 점이 꼽힌다.

한전은 지난 3월 공기업 최초로 산학협력을 통한 에너지 맞춤형 '에너지 신기술 융합학과 학사학위 과정(서울과학기술대)'을 개설해, 고졸 직원에게 학위 교육의 기회를 마련해줬다.

그동안 국내 기업 중 해당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건 삼성전자[005930](2018·2019년 수상)가 유일했다. 한전이 두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최초 수상한 지난해엔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한 3-way(집합-화상-e러닝) 교육체계 확립, 일·학습 병행을 위한 직무 멘토링, 학습조직 등 교육프로그램 적극 지원, 공기업 최초로 개인의 역량 수준을 인증하는 디지털 배지 도입 등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공기업 최초 'HRD BEST Awards' 2년 연속 수상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직원 역량개발과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한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사가 만사'라는 경영철학 아래,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 육성 전략을 발전시키고,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sjyoo@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9시 3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