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홈플러스는 지난 2023년 회생절차 관련 자문을 받았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이번 회생절차와는 관계가 없다며 사전에 이를 준비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아울러 매입채무유동화 전자단기채권(ABSTB)과 관련해서도 발행 및 판매 당사자가 아니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21일 데일리브리핑을 통해 "주주사의 담당 직원들은 지난 2023년 대형유통회사에게 회생절차가 적합한지 여부에 관해 일회성 자문을 구한 적이 있다"면서 "자문 내용이 현실성이 부족해서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지난 2025년 3월 4일 홈플러스 회생절차개시 신청과는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고 부연했다.
홈플러스는 그간 신용등급 하락을 예견하지 못했고 회생절차 역시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하락 예정 사실을 최초 통지 받은 이후, 즉시 이의신청을 준비해 2월 26일 한국기업평가 담당자들을 면담하면서 주주사인 MBK 파트너스의 홈플러스에 대한 1천억 원 상당의 자금보충약정, 홈플러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상환 조건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저감 효과에 관한 자료를 제공했다"고 했다.
또한 "신용등급하락을 예견했다면, 위와 같은 자금보충약정과 상환전환우선주의 조건 변경은 2025년 2월 신용 정기평정 심사 이전에 제시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는 ABSTB 발행 및 판매 등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는 "신영증권이 증권사 리테일 창구를 통해 ABSTB를 재판매 한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주주사는) ABSTB의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의사결정이나 경영진에 대한 지시를 하지 않았으며,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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