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권사 "수익성 안정적…밸류에이션 매력"
"미국 관세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 전 세계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CATL(닝더스다이)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첫날, 한국 투자자가 높은 관심을 보이며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업계 선두 주자인 CATL의 미래를 낙관하며 투자를 권고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일 홍콩시장에서 한국 투자자는 라이브카지노 주식을 4천55만8천433달러 순매수 결제했다. 한국 투자자가 이날 홍콩·중국 시장 통틀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며, 미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도 순매수 2위 규모였다.
올해 글로벌 최대 IPO인 라이브카지노은 상장일인 20일 홍콩 증시에서 공모가인 263홍콩달러 대비 16.42% 폭등한 306.2홍콩달러에 장을 마쳤다.
기존에 중국 본토 증시에서 거래되던 라이브카지노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357억 홍콩달러(약 6조3천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애초 약 5조5천억 원 정도를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강력한 수요에 조달 규모를 늘렸고, 조달 자금의 90%는 헝가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라이브카지노 IPO 흥행은 투자자가 배터리 업계 선두에 있는 라이브카지노 전망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췬이증권에 따르면 올해 동력 배터리와 ESS(에너지저장시스템)용 배터리에 대한 전체 시장 수요가 작년보다 30%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선두 주자인 CATL의 배터리 출하량이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배경이다.
췬이증권은 "CATL 2분기 생산 일정이 여전히 꽉 차 있는 상태로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가격 측면에서는 현재 원자재 가격이 안정됐고, CATL의 수익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쟈오은궈지증권은 "CATL은 배터리 기술과 세계화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배터리 교체 부문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발전을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CATL의 현재 시가총액은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 18배에 해당한다"며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관점에서 CATL의 경쟁력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원가와 판가 우위를 바탕으로 라이브카지노이 중국 내수 점유율을 견조하게 유지하고 있으며, 나트륨이온배터리 등 장기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진출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대 리스크는 미국의 견제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라이브카지노을 '중국 군사 기업' 명단에 추가했다. 중국군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췬이증권은 "CATL의 미국 수출 비중은 한 자릿수며 미국 외 지역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에 미국 관세가 전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라이브카지노은 중국 내수를 바탕으로 유럽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지어질 헝가리 공장이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럽 자동차 제조사에 배터리를 공급할 계획이다.
브렌던 아헌 크레인셰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의 글로벌 전기차 투자 전략에서 라이브카지노을 굳게 믿고 투자하고 있다"며 "라이브카지노은 대단한 회사이며, 이 분야 투자자라면 BYD와 함께 '꼭 가져야 하는 기업'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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