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외국인 순매수 전환, 코스피 반등에 힘"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중에 체결된 인공지능(AI) '빅딜'이 우리 증시에서의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대표적인 AI 칩 제조사인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갔다.
16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자 매매추이(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거래일(13~16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17일부터 2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이후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코스피는 전주보다 1.92% 오른 2626.87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였다. 외국인은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 주식을 7천120억 원어치나 순매수했다. 순매수 2위인 삼성전자의 2천230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는 외국인의 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힘입어 한주간 7.57% 올랐고, 14일에 3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0만원선을 상회했다.
지난 14일은 외국인의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 순매수가 집중된 날로 고객사인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에 최신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중 하나인 'GB300 블랙웰'을 대량 판매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트럼프 대통령 중동 순방에 동행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맺은 계약이다. GPU에 탑재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제조하는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 수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UAE도 트럼프 대통령 방문에 맞춰 엔비디아로부터 AI 칩을 대규모로 수입하는 협력안을 발표했다. 미국이 UAE로부터 AI와 관련한 대규모 투자를 받는 대가로 미국산 첨단 AI 반도체를 대량 수출해주는 것이다.
중동발 낭보 속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에 열 압착(TC) 본더 장비를 대규모로 수주한 한미반도체 주가도 지난주에 18.22% 급등했다. HBM 생산에 필수적인 TC 본더 장비를 공급하는 한미반도체는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10위 종목이었다.
그동안 코스피를 외면해온 외국인의 순매수 흐름이 이번 주에도 증시를 밀어 올릴지 주목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코스피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라며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함께 수급이 빈 반도체·자동차·2차전지·화학·소프트웨어 등 낙폭과대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의 HBM 시장 독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HBM 시장은 내년까지도 엔비디아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독주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지노배팅법하이닉스는) 현재까지 엔비디아의 연결고리가 견고하며 내년부터 시장 개화가 예상되는 HBM4 시장 진입도 가장 빠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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