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한국거래소가 기업 벨류업 프로그램의 시행 2년차를 맞아 간담회를 19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 등 9개사가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15%가량을 차지한다. 다만 아직 벨류업 공시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상장기업의 현장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벨류업 공시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49.4%를 기록했다. 상장 회사로는 118사가 벨류업 공시에 참여했고, 이 중에서 114사는 본공시를 4사는 예고공시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 5월말부터 밸류업 공시가 시작되어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자본시장의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자기주식 취득, 소각 및 현금배당이 증가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해지는 등 주주가치 존중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오는 27일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1주년 기념 세미나'를 개최하여 지난 1년간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현황을 돌아본다. 또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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