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적으로 미국 모듈시장 공급과잉 해소"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태양광 세액공제를 더 빠르게 없애려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한화솔루션에 장기적으로 부정적이나 중단기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21일 '한화솔루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2028년 일볼 보도 관련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등은 공화당 지도부가 모든 IRA 세액공제를 2028년에 끝내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태양광 산업 입장에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청정전기생산세액공제(PTC)·청정전기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는 기한이 2032년에서 2028년으로 앞당겨진다.
미국에서의 태양광 패널 제조·태양광 발전·태양광 발전소 설비투자 등에 주던 세금 혜택이 줄어드는 셈이다. 주택용 청정에너지에 혜택을 주던 IRC는 이미 2026년 종료가 예정됐다.
하나증권은 "장기적으로 IRC·ITC·PTC 축소가 미국 가정용·상업용 태양광 시장의 성장 속도를 제약하고, AMPC 수취 금액이 당초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IRC 2026년 종료는 주택용 시장 위축 요소지만 ITC는 2028년까지 유지돼 중기적으로 한화솔루션의 3자 소유방식(TPO) 비즈니스 성장이 가팔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소 설비에 대한 투자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태양광 설비는 한화솔루션이 소유하고 사업자로부터는 전기요금을 받는 비즈니스가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AMPC 수취 총금액이 줄어드나 이는 한국만의 이슈가 아니며 그만큼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도 조기 시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중국 태양광 모듈 업체의 보조금 수취 종료가 빨라지면서 가동률에 더해 향후 증설까지 제한하는 요소"라며 "중기적으로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의 공급과잉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중단기적 관점에서 "미국 전력 수요 급증 과정에서 가스발전소의 병목 현상 발생을 고려할 때, 2028년 IRA 조기 일몰 전 선제적 태양광 설치 수요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긍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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