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0.06%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주가선물 지수와 일본 증시 등에 연동해 약세로 마감했다.

한때 코스피 지수는 2,600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저가매수가 하단에 유입하면서 이틀째 2,600선을 사수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에 비해 1.62포인트(0.06%) 내린 2,601.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25%) 상승한 715.55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딛고 반등했다. 미국 국채시장이 강세 전환하면서 3대 지수도 일제히 낙폭을 만회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증시도 전날 약세에 따른 반발력으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2,622선까지 상승 폭(0.75%)을 확대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코스피는 상승 폭을 줄였다. 강보합권에 머물던 지수는 전날에 이어 장중 2,600선을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가선물 지수와 일본 증시가 부진한 데 보조를 맞췄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증시와 미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이다"며 "미국 신용등급의 강등 영향은 크지 않아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 부채한도 협상 등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전일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했으나, 경기선행지수 등 심리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1% 하락한 99.4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내림세다.

코스피는 장중 약세 전환했지만, 2,600선은 지켰다. 외국인은 대부분 순매도 흐름을 보이다 장 막판 저가매수에 나섰다. 일중 기관과 개인은 610억 원, 201억 원 각각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천141억 원 순매도했다.

한편 중화권 증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와 이날 인민은행(PBOC)의 금리 인하 결정이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PBOC는 이날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중·단기 모두 0.1%포인트씩 인하했다.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0.3%대 올랐고, 홍콩 항셍 H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20일 코스피 추이

ybnoh@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