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집에서 프라이팬 볼 때마다 생각날 것 같다"
KB자산운용이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인 'RISE ETF'를 따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최신 영상에 올라온 댓글이다.
KB운용은 지난 13일 '테팔' 카지노사이트 2종을 출시했다. 바로 'RISE테슬라고정테크100'과 'RISE팔란티어고정테크100'이다. 두 상품은 나스닥에 상장한 기술주 100개 종목 가운데 테슬라와 팔란티어 비중을 각각 25%로 고정한 게 특징이다.
나머지 75%는 99개 종목에 대해 분산 투자한다.
신상품에는 두 종목의 앞 글자를 딴 '테팔'이란 별명을 붙였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모두에게 친숙한 프랑스 주방용품 브랜드 테팔에서 가져왔다.
그리고 상품이 출시된 날 'RISE 카지노사이트' 곳곳에 테팔이 등장한다.
KB운용이 '테팔' 카지노사이트 출시를 기념해 테슬라와 팔란티어를 서로 비교 분석하는 일대일 토론 콘텐츠에서 사회자는 프라이팬을 들고 등장했다.
유튜브 썸네일에도 프라이팬을 넣었다.
이러한 콘텐츠를 본 사람이라면, 테팔 프라이팬을 볼 때 '테팔' 카지노사이트를 떠올리게 만들기엔 충분했다. 이른바 소비자가 특정 이미지나 기억을 통해 브랜드나 제품이 생각나게 하는 연상효과(Association Effect)가 생길 수 있었다.
물론 국내에서 테슬라와 팔란티어는 테팔만큼 유명하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외화증권(주식) 가운데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테슬라다. 지난 16일 기준 보관액은 239억 달러(약 33조 원)였다.
2위는 엔비디아(17조 원)였고, 3위에 팔란티어(6조 원)가 이름을 올렸다.
단연 투자 인지도 면에서 두 기업은 밀리지 않는다.
카지노사이트 시장에서도 기술주에 투자하는 상품은 차고 넘친다.
KB운용은 높은 투자자 관심만큼이나 치열한 종목 선택에 대한 고민을 이용했다.
앞서 언급한 '테팔' 유튜브 콘텐츠는 바바리안리서치 연구원을 섭외해 한 명은 테슬라의 투자 매력을 강조했고, 다른 한 명은 팔란티어를 소개했다.
두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진 배경부터 기본적인 업황과 주가 지표, 오너 성향 등을 두루 담았다. 자연스럽게 두 기업을 비교해 흥미를 끌어냈다.
물론 대결 형식으로 콘텐츠가 진행됐지만, 두 종목 사이에서 투자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끝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두 종목을 모두 담는 수밖에 없다. 이러나저러나 KB운용은 투자자가 '테팔' ETF 2종을 함께 떠올리게 했다면 성공이지 않을까. (증권부 노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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