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구본규 LS전선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와 만찬을 함께 했다. 향후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린다.

LS전선은 22일, 구 대표가 참석한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이 전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진행됐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기업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 만찬이다.

LS전선은 "이번 초청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다"며 "LS전선은 리조트 개발에 필요한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LS전선은 아세안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실행까지 본격 돌입했다. 2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을 통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 사업 현지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워크숍에는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229640], LS마린솔루션[060370]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베트남-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고압직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를 핵심 의제로 다뤘다. 워크숍 기간 중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Vietnam)의 레 만 훙(Le Manh Hung) 회장과 만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까지 논의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 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구본규 LS전선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페트로베트남과 간담회
[출처: LS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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