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전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던 움직임이 대통령 선거를 앞둔 기대감에 하락을 멈췄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16주 연속 올랐으며, 세종 역시 6주 연속 상승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5월 3주(5.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전주와 같았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7주 연속 보합세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한 주간 0.03% 올라 전주의 오름폭(0.02%)을 웃돌았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도 한 주간 0.13% 올라 전주 오름폭 0.10%에서 가팔라졌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16주 연속 오르고 있다.
연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벤트에 따른 가격 상승 흐름이 대선을 앞두고 재건축 추진 기대감을 바탕으로 유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위주로 매도 희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며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가 상승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서울 강북에서는 성동구(0.21%)가 금호·행당동 역세권 위주로, 용산구(0.16%)는 이촌·한강로동 위주로 오르면서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32%)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송파구(0.30%)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오르면서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강남구(0.26%)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 매매가(-0.02%→-0.04%)는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 2023년 11월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세종의 매매가는 올해 4월 둘째 주부터 6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주 0.48%에서 0.30%로 축소됐다. 대선을 앞두고 행정도시 이전 기대감이 계속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종은 대선 기대감이 반영되기 전에는 지난해 9월 보합을 기록한 때를 제외하고 4월 첫째 주까지 2023년 12월부터 72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의 주간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의 전세가는 0.04% 올라 전주의 상승 폭 0.03%를 웃돌았다. 서울의 전세가는 16주 연속 상승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구축 및 외곽지역에서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임차수요가 꾸준해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에서는 용산구(0.06%)가 이촌·문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05%)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은평구(0.05%)는 진관·응암동 신축 위주로 전세가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5%)의 잠원·서초동 위주로 하락해 전세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강동구(0.12%)는 명일·고덕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8%)는 여의도동 및 문래동 3가 위주로, 송파구(0.08%)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올라 강남 전체 전세가를 끌어올렸다.
지방(-0.01%→-0.02%)의 전세가는 하락 폭이 확대됐고, 세종(0.07%→0.04%)은 오름폭이 축소됐으나 상승을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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