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푸본현대생명이 체질 개선을 통해 이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대주주인 대만 최대 금융그룹 푸본금융지주도 푸본현대생명의 성장세에 신뢰를 보내고 있어 재무건전성 강화에 '파란불'이 켜졌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기존 퇴직연금 중심에서 벗어나 영업 채널을 다각화하고 보험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왔다.

2016년부터 중단했던 방카슈랑스(BA) 영업과 보험대리점(GA) 영업을 2019년과 2021년에 재개하고 텔레마케팅(TM) 영업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특히 상품 경쟁력에 주력하며 고객의 라이프 플랜과 니즈에 맞춰 'ZERO'와 'MAX'로 상품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표 상품으로 'ZERO 나를 위한 암보험'과 '건강보험 마이픽'이 있으며 최근에는 'MAX 종신보험 세븐 하이픽'을 출시했다.

대내외적으로는 소비자중심경영, 조직문화변화를 위한 인재육성, 브랜드 마케팅 강화 등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사는 푸본현대생명의 무보증사채(후순위) 등급을 'A/안정적'으로 한단계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보험금지급능력등급은 'A+'로 현행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이는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 능력이 안정적이며, 위험 요소가 존재하지만 환경 악화가 지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을 나타낸다.

대주주인 푸본금융지주는 2015년 이후 푸본현대생명에 1조원 이상의 자본을 투입하는 등 상호 간 재무적 긴밀성은 높은 상황이다.

새로운 회계제도 IFRS17 도입 전에 푸본금융지주는 2023년 9월 푸본현대생명에 4천억원을 증자했다. 지난 2021년 6월에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운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4천600억원을 증자한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의 작년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57.30%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살짝 웃돌고 있다.

현재 푸본현대생명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보험사 기본자본의 적정성 등 규제 방안에 대응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푸본금융지주도 인지해 대응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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