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보험사의 대출잔액은 줄었지만, 연체율은 상승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전체 잔액은 267조8천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 기간 가계대출 잔액은 134조9천억원으로 8천억원 줄었고, 기업대출도 132조8천억원으로 1조원 축소됐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채권으로 측정하는 연체율은 0.66%로 전 분기 말보다 0.05%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이 0.79%로 0.04%p, 기업대출도 0.60%로 0.05%p 높아졌다.

특히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연체율이 2.51%로 전 분기 말보다 0.26%p, 전년 동기 말 대비로도 1.02%p 늘어나며 크게 악화한 양상을 보였다.

고정이하 여신 규모에 총여신을 나눈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91%로 전 분기 말 대비 0.27%p 상승했다.

기업대출이 1.07%로 0.39%p 확대됐고, 가계대출은 0.57%로 0.03%p 올랐다. 역시나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대출에서 부실 발생 비율이 1.88%로 전 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0.24%p, 0.82%p 상승했다.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차주의 채무 상환능력이 약화하면서 소폭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 건전성 지표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준비금 포함)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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