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이 보험손익 악화로 실적 감소세를 겪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8%(7천699억원) 줄어든 4조967억원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는 1조6천956억원으로 10.9%(2천83억원)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와 금융자산처분 및 평가손익 감소 등의 여파로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9.6%(1천230억원)와 13.6%(1천598억원) 줄었다.

손해보험사는 19.0%(5천616억원) 축소한 2조4천11억원을 나타냈다.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손익이 35.8%(1조863억원) 급감했지만,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투자손익은 46.0%(4천182억원) 늘었다.

올해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62조7천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생보사와 손보사가 11.0%와 3.2% 성장한 31조1천121억원, 31조6천19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은 0.32%포인트(p) 하락한 1.27%를 나타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06%p 오른 11.94%였다.

올해 3월 말 보험사의 총자산과 총부채는 1천300조6천억원, 1천168조1천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와 3.7%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금리하락 및 할인율 현실화 등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늘어난 탓에 전년 말 대비 6.9% 줄어든 132조5천억원을 시현했다.

금감원은 "향후 주가와 금리 및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만큼 보험사가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보험사의 당기손익과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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