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국제 금값은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앞둔 경계심리 속에 소폭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낮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GCM25)은 전장 결제가(3,300.40달러) 대비 9.1달러(0.28%)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3,291.30달러에 거래됐다.
릴라이언스 시큐리티의 지가르 트리베디 선임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금 가격이 일시 반등했지만, 연준의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줄이며 시장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공개 예정인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 의사록과 오는 31일 발표되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다수의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연설에 나설 예정이어서,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엑시니티 그룹의 한 탄 수석 시장분석가는 "만약 PCE 수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를 완화하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자극함으로써 금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연준은 이달 6~7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정책 변경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이날 공개될 의사록은 정책 기조 유지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입장을 더욱 분명히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는 미국 금 선물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은 금 선물 가격이 3분기 평균 3,685달러, 4분기 평균 3,8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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