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엘프 뷰티(NYS:ELF)는 모델 겸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가 설립한 뷰티 브랜드 '로드'를 10억 달러(약 1조 3천500억 원)에 인수한다고 CNN이 28일(미국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엘프 뷰티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다.
CNN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현금과 주식 8억 달러와 향후 3년간 로드의 실적에 따라 추가 지급될 2억 달러의 성과 기반 금액으로 구성된다.
엘프 뷰티는 미국 10대 소비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화장품 브랜드로 저가 전략과 디지털 마케팅을 기반으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로드의 리테일 채널 확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2022년 설립된 로드는 2024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에 2억 1천200만 달러의 순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초부터는 북미 및 영국의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기 시작했다.
엘프 뷰티는 "로드는 헤일리 비버의 SNS 영향력과 팬덤을 기반으로 강력한 브랜드 참여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팝업 매장에는 수 시간 대기 줄이 생기고 제품은 자주 품절된다"고 말했다.
비버는 엘프 뷰티에 매각한 이후에도 로드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겸 혁신 총괄로 남을 예정이다.
로드의 창립자인 그녀는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타랑 아민 엘프 뷰티 CEO는 "로드의 제품군은 스킨케어, 컬러 코스메틱, 액세서리 포함 총 10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심플하고 타이트한 라인업이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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