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선점 효과 톡톡…"HBM4 일정도 앞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꺾고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연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모양새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000660]는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매출 기준)에서 36.0%로 1위를 차지했다. 매출은 97억달러였다.

삼성전자[005930]는 점유율 33.7%, 매출 91억달러를 올리며 2위로 밀려났다. 미국 마이크론이 24.3%(66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트렌드포스 기준으로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의 분기 D램 매출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1분기만 해도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3.9%,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가 31.1%로 격차가 10%포인트(p) 이상이었으나, 구도가 뒤집혔다.

올해 1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5% 줄었는데,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매출은 각각 7.1%, 19.1%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의 HBM3E(5세대 HBM) 출하량 점유율 증가는 전 분기 대비 평균 판매 가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삼성전자의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중국에 HBM을 직접 판매하지 못했고, 제품 재설계 이후 고가 HBM3E의 출하량이 많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으로도 D램 시장 점유율에서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앞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의 올해 D램 매출을 422억달러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추정치(367억달러)보다 15% 많다.

송 연구원은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에 대해 "1b 나노 기반 HBM4 및 1c 나노 공정을 큰 차질 없이 개발 중이고 중국 우시 라인에서의 1a 나노 전환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2025년 HBM 생산 및 판매는 당초 계획대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하는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10나노급 D램 4~6세대 공정은 각각 1a, 1b, 1c로 불린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D램 시장은 제품 포트폴리오 전략과 기술 로드맵 전환 실행력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는 9~11월로 예정된 HBM4 고객 샘플링 일정에서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는 지난 3월 엔비디아 등 고객사에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공급했다. 하반기에 양산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처럼 AI 반도체 큰손인 엔비디아향 HBM 공급을 한동안 장악할 것으로 관측되는 점도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에 긍정적인 측면이다.

이형수 HSL파트너스 대표는 "원래 엔비디아의 올해 HBM 수급 계획에서 삼성전자가 어느 정도 담당을 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물량을 팔기 어려울 것"이라며 "HBM3E 12단과 HBM4 12단은 엔비디아 내에서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가 점유율 75%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간으로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삼성전자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HBM은 범용 D램보다 가격이 3~5배 높아 수익성이 우월하다.

이렇다 보니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2.2%로, 20% 안팎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의 이익률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전날 카지노사이트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는 각각 4.82%, 1.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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