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신한라이프가 5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8월 콜옵션이 도래하는 3천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신한라이프는 총 1조2천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 금리는 3.4%로 국고 5년물 대비 92.8bp(100bp=1%포인트)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직전 발행된 보험사 자본증권 대비 절대금리는 약 70bp, 스프레드는 약 40bp가량 낮은 수준이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신한라이프는 2021년 이후 업계 처음으로 3%대 금리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콜옵션 미행사 등 자본시장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서도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우수한 자본전략 실행력을 보여줬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기준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189.3%로, 신용등급은 'AA+(안정적)'다.

또한 신한라이프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 전 자본증권 발행 잔액이 6천억원 수준으로 풍부한 진성자본을 보유했다.

자본성 증권 발행 비수기에 우량물 공급이 희소하다는 점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집중한 마케팅 전략으로 타이밍을 절묘하게 선정해 조달 흥행을 이끌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계의 자본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자본운용 방향에 대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본전략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신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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