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올해처럼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레버리지 또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단기투자가 유용한 전략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뉴욕 소재의 ETF 운용사 그래닛셰어즈의 윌 린드 최고경영자(CEO)는 6일 오전 성수동에서 열린 토스증권 'INVESTORS 25'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래닛셰어즈는 단일 종목 ETF나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로 한국 투자자 사이에서 알려진 운용사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한국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종목에 투자할 기회를 레버리지·인버스 ETF 제공한다.

린드 CEO는 일부 개별종목의 인기에 관해 투자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며,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라며 "한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코인베이스도 암호화폐라는 큰 트렌드를 반영하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린드 CEO는 최근의 변동성 환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ETF나 금과 같은 대체자산 ETF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도 금과 암호화폐 같은 대체자산 수요를 뒷받침하는 배경이다. 그는 금리가 하락하는 환경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다며 금이나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게 달러화 가치 하락을 상쇄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토스증권 출범 이래 처음으로 개최된 투자자 행사다. 누구에게나 쉬운 투자라는 모토에 맡게 뉴스 흐름을 보고 주가 변동을 예상하는 게임과 차트의 원리를 배우는 게임 등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린드 CEO와 같은 국내외 투자 전문가들의 인사이트 세션은 개인투자자가 쉽게 접할 수 없던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나스닥거래소의 데이비드 초이 아시아태평양 인덱스 리서치 헤드와 정치학자 김지윤의 강연도 이어졌다. 7일과 8일에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과 볼린저 밴드 창시자인 존 볼린저의 강연도 열린다.

이날 린드 CEO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투자자들"이라며 미국 기술주와 미국 시장의 다른 ETF에 투자하는 데 매우 관심이 많고 열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토스증권 같은 곳은 투자자에게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단순한 거래플랫폼 그 이상을 제공하는 데 큰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INVESTORS 25'는 투자자분들께 세계적 투자 거장들의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전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분들께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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