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국방력·기축통화 관련 산업에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안보자산(National Security Asset)의 변화를 이해하고 선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030년 미국의 안보자산이 될 분야에서 활동하는 상장사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패권국 미국이 패권 유지를 위해 선점할 산업(기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생산성 제고·국방력 강화·기축통화 유지 등을 기준으로 선별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생산성 제고 전략으로 인공지능(AI)·로봇·양자 컴퓨터 등 최첨단 기술 사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각국 해당 업종에서 매출액 증가율이 큰 종목을 주시해야 한다"며 "한국에는 SK하이닉스·네이버·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 우방국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우주산업 육성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우방국인 한국과 협업할 것으로 예상하며 항공우주·방산·조선 등 업종에서 시가총액이 큰 종목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LIG넥스원·한화오션·HD한국조선해양·HD현대미포조선 등이 사례다.
미국은 기축통화 유지를 위해 디지털 생태계도 구축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달러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클라우드 인프라·사이버 보안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한국의 경우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관된 은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례로는 KB금융과 카카오뱅크를 들었다.
김 연구원은 "미중 패권경쟁은 반도체를 위시한 안보자산 쟁탈전으로 격화됐다"며 "미중과 밀접하게 연관된 한국에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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